------------------------------------------------------------ 엄마 심부름으로 동생을 데리고 은행에 갔다. 은행을 갔다 집에 오는 길에서 어느 한 아이가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5,6 학 년 같기도 하고 중학생 같기도 한 남자아이 였다. 계속 길을 가려는데 그 아이의 모습이 계속 눈에 밟혔다. 차마 계속 갈 수가 없었다. 가까이 가서 도와줄까 물어보니 일으켜 달락 했다. 그 애는 한쪽 발을 심하게 절었다. 어찌 보면 절었다기 보다는 한 쪽발이 안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지고 굳어있는 듯 했다. 아예 쓰지 모사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편 손도 못쓰는 것 같았다. 그 애는 가면서 배가 고파서 우유를 사먹으려고 나왔다가 너무 힘들어서 쉬려고 했다고 말 했다. 나는 그 애를 부축해 주었다.. 집이 약간 멀어서 나중에는 한 손을 벽에 잡게 하여 반은 벽에 지탱하고 집으로 갔다. 나는 그 애를 보면서 내가 그 애 이었다면 얼마나 힘들고 사람들이 야속했을까 생각했다. 불쌍하고 마음이 아팠다. 내 가족이나 내가 그러다면 굉장히 괴롭고 고통스러우며 서러웠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애를 동정하는 마음으로 도와주었던 것 같다. 그애를 동정하기 보다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도와줄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었다. 나도 앞으로는 남에 잎장이 되어 생각하고 진심으로 도와 줄수 있는 내가 되어야 겠다. ----------------------------------------------------------- 선행이라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거의 반성인거 같기도 합니다. 미숙한 글솜씨이지만 글을 올렸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