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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아빠〃마음 따뜻한 기사님

작성자
S**
작성일
2002-10-29
댓글
0
조회수
48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숙반 25번 학생입니다.





86년생들의 17년은 얼마나 험하였던지 아십니까?

다들 길었던 초등학교 생활 6년동안을 마감하며 수학여행을 간
다하는데 딱 86년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해 IMF가 터져 가
지 못하였더랬습니다.

86생들중 꽤나 공부한다는 친구들 벌써부터 고등학교 준비하던
시절 _이게 웬 말입니까? 7차교육과정이라뇨?


아니 훨씬 전으로 돌아가 86년생 범띠 여아는 팔자가 세다느니
라는 속설에 빛도보지 못한 친구들은 얼마나 많은지.


여하튼간 모든 환난을 견뎌내고 자랑스럽게 살아남은(?) 86생들
중 서울여상으로 입학한 약 400여명의 학생들이 설악산쪽으로 수
학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 ^

저는 첫 수학여행에다 말로만 듣던 고등학교시절의 수학여행이
라 많은 기대를 갖고 수학여행을 갔고 또 그 기대만큼이나 멋진
추억과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야영활동이나 수련활동과는 달리 버스를 타고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라 많이 피곤하였지만 좋은 풍경을 만날때마
다 그 피로가 삭 가시는거 같았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즐기고 추억만드는 동안 뒤에
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시간이 지나며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하였더랬습니다. 같이 방을 쓰는 친구들은 물론이고 잠도 제대
로 주무시지 못하는 선생님들.. 무엇보다도 저희를 이곳저곳 데
려다 주시느라 하루종일 운전석에 앉아 계셨어야할 버스기사 아
저씨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뒤늦게 들더군요. 저희
를 위해 더 일찍 일어나셔서 버스를 정비하고 안전한지를 돌아보
시고.. 저희에겐 " 딸래미들아~ " 하시며 정말 친딸처럼 대해주
셨다죠.

그분들이 보실일은 희박하겠지만 마음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며
그분들께 몇마디 전하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들이 저희를 이끌어 주셔서 수학여행 다녀오는
길이 안전하고 따뜻했습니다. 감사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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