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다니시는 회사에 제가 고모라고 부르는 분이 계십니다. 그 회사에 다니신지 굉장히 오래되셨죠. 공장에 불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2번씩이나요. 그 때마다 고모는 정말 용감했습니다.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서 신고를 하고, 주위 사람들을 안심시키시면서 진화 작업을 도우셨습니다. 평소에도 정말 성실하고 뭐든지 발빠르게 하시는 고모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불이 났을 때 바쁘게 걸어다니시는 고모를 보면서,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는 고모를 보면서, 참 좋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도와드리고 놀란 마음에 가만히 서있기만 했었거든요. 여자 직원들 중에서 고모 혼자만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마음도 착한 우리 고모^-^ 고모가 있어서 참 든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