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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칭찬합니다。

작성자
한**
작성일
2002-11-20
댓글
0
조회수
1075
저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등하교를 합니다
그 날도 다른날과 같이 지하철역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제 뒤로 어떤 아저씨께서 올라오셨습니다
딱 봐도 알수 있었던것이 비료 봉지와 다 뜯어진 가방에 물건들
을 넣어서 어깨에 매고 기운이 많이 없으신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그런데 제가 내리고나서 아저씨가 푹 주저앉아버렸는데
에스컬레이터는 계속 돌아가고
주저앉아 힘이 빠지신 아저씨가 더이상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피해가고 저는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어떤 언니께서 아저씨를 부축해 일어나게 했습니다 또 핸드폰으
로 아저씨 댁으로 전화를 해서 사람을 불러오게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서 역에 있는 분들이 그 아저씨를 데려다 드렸습니다
아저씨는 기운 없는 모습으로 하루 벌어 일당을 받는 노동을 하
는데 집에 계시는 아주머니도 다른집에 파출부를 하느라고 집에
전화해도 없을거라는 말을 하시며 씁쓸히 웃으셨습니다
얼른 밑에 내려가서 박카스 하나 사다드렸지만 돌아오는 길에서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남들이 아저씨를 쳐다보기만 하고 그냥
가버려서 도와드릴까 말까 망설였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 언니가 아니었으면 그 아저씨는 계속 에스컬레이터에서 기운
없이 넘어져계실 상상을 해보니 제 자신이 참 작아보였답니다
저도 그 언니를 본받고 싶네요. 또 남들 의식하지 않고 아저씨를 도와준 용기를 가진 그 언니를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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