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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의료진 첫 방북수술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0-18
댓글
0
조회수
518
분단이후 처음으로 국내 의료진이 북녘땅에 들어가 북한 환자들에게 의술을 펼친다. 연세대는 16일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 원장 김성순 교수(55·심장내과학)와 이문형 교수(40)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 북한 환자들을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장내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김교수는 북한 체류중 평양의과대학을 방문, 5명의 북한 입원환자들에게 인공심장박동기를 부착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이들은 또 평양의대 관계자들과 만나 심장치료 등에 대한 의료 정보를 교환하고 추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연세대측은 밝혔다.


연세대 의대측은 지난해 4월 평양의대 교수 2명에게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수를 주선해주고 체제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등 이미 평양의대와 간접 교류를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수 등의 방북을 직접 성사시킨 것은 미국의 한 유명의료기기 회사. 인공심장박동기를 기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게 된 이 회사측이 김교수에게 기술자문역으로 동행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4차례에 걸쳐 총 1백만달러 상당의 의료기기를 북한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교수는 “이번 방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의료현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기회로 남북간 다양한 의료교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수 일행은 23일 김포공항을 출국,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뒤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호승기자 jbrav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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