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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저축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 김상대씨 ,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1-02
댓글
0
조회수
642
『10원 벌면 9원은 저축해야죠.』

20년 가까이 한 장소에서 구두를 수선하고 닦아 번 돈을 알뜰하게 저축해온 김상대(43)씨가 31일 열린 제37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그는 비오는 날만 빼고 하루도 빠짐없이 제일은행 광주지점 옆에서 구두닦고 수선해서 번 돈을 그날 저축하는 생활을 해왔다. 이렇게 해서 8000만원쯤을 저축했으며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37평짜리 아파트 중도금으로 8000만원을 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 큰 돈을 써본 적이 거의 없다. 그는 우선 돈을 5만원 이상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술과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는다. 양복을 사 입은 것도 결혼식때와 이번 시상식때 두 번뿐이라고 한다.

김씨는 자신에게는 이렇게 인색하면서도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많은 인심을 쓰고 있다. 고아 등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다 함께 살며 구두수선과 미화기술을 가르쳐 10여명을 독립시켰다. 93년부터는 광주에 있는 「무의탁 노인 사랑의 식당」과 고아원에 각각 매달 5만원과 2만원씩 보낸다.

『열심히 저축해 불우이웃을 돕고 살자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게돼 기쁩니다.』

( 서교기자 gyos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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