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공무원 137회 헌혈기록 화재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1-22
댓글
0
조회수
3447
전북 임실군청에 근무하는 이용준(49ㆍ재무과 기능 8급)씨가 지난 20여년간 모두 137차례나 헌혈을 해 화제다.
지난 72년부터 임실군청에서 근무해 온 이씨는 최근 전주 혈액원에서 도내 최다 헌혈기록인 137번째 헌혈을 했다. 전남 담양이 고향인 이씨가 헌혈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지난80년 봄.

그는 광주지역에서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하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던 당시 피가 모자라 많은 시민들이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직접 전주 적십자혈액원을 찾으면서 부터다.

이씨는 "당시 광주시민들은 민주화 운동을 하기위해 거리로 나섰다가 독재정권에 의해 무참히 죽거나 다쳤는데 나는 이곳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며 "조금이나마 이들을 돕기 위해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등산이나 새벽조깅으로 체력을 유지하며 1~2달에 한번꼴로 헌혈을 해왔으며 헌혈증서는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서 10장, 5장씩 모아 나눠줬다. 이씨는 지난 94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훈장을, 96년에는 50회이상 헌혈자에게만 주어지는 금상을 받기도 했으며 헌혈홍보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씨는 "헌혈을 하면 건강을 해친다며 헌혈을 기피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몹시 아프다"며 "내 한방울의 피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대혁기자 kimdh@sed.co.kr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