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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뉴욕 200억원대 건물 조선대 기증 재미화가 김보현씨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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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조회수
95836
“조국의 미술계 인재들을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미국 뉴욕 스튜디오 건물을 조선대에 기증한 재미화가 김보현(83·사진 왼쪽)씨는 21일 “조국의 후학들과 시민들이 미술을 사랑하고 이해하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최근 후학을 가르쳤던 조선대에 자신의 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있는 맨하탄 라파예트가 417번지에 있는 8층짜리 건물(시가 200억원)을 문화재단 자산으로 기부했다.

앞서 김 화백은 지난 3월 광주를 방문해 40년동안 그렸던 340점(시가 170억원)을 새로 건립되는 조선대 미술관 소장품으로 내놓았다. 191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1946년 조선대 미술대 초대 학장으로 부임해 10년동안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와중에서 좌우 양쪽으로부터 공산주의자와 친미주의자로 몰리자 1955년 미련없이 태평양을 건넜다.

김 화백은 미국에서 동·서양 사상을 조화시켜 현대 회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얻었으며,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등 국제적인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걸려 있다. 부인 실비아월드(85·사진 오른쪽)도 세계 최초로 실크 스크린을 예술작품화한 화가로 명성이 높다.

조선대는 2003년까지 김보현·실비아월드 미술관을 지어 김 화백과 부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뉴욕의 문화재단을 조선대 예술계 인사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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