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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숨은 천사''로 알려진 이명수씨 px,auto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2-20
댓글
0
조회수
597
공직생활 20여년 동안 월급에서 10분의 1 이상을 떼어내 매달 애육원,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는 이명수(李明洙.46.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국장의 선행이 연말 관가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국장이 정부중앙청사의 ''숨은 천사''로 알려지게 된 것은 연말에 각 단체에서 연말정산을 위해 발송한 기부금 영수증이 총무과로 잘못 전달되면서부터다. 이 국장이 인연을 맺고 있는 단체는 대부분 1979년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던 충청도 지역에 위치한 논산 성모마을과 충북 음성 꽃동네, 덕산의 신생원 등 10여군데로 한달 평균 송금액은 30만원에 이른다.

이 국장은 "일반 직장인과 달리 공무원의 봉급에는 국민이 낸 세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선행에 대한 변''을 대신했다. 그는 자신의 뜻대로 겨울이 더욱 춥고 외로운 이웃들을 위해 돈을 쓸 수 있는 것은 중학교 교사인 부인 노영란씨 덕분이라고 말한다. 부인 노씨 또한 넉넉하지 못한 월급을 쪼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동참하면서 이 국장이 충남도청에서 근무할 때는 두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인 성모마을을 찾아가 노력봉사를 하는 데 앞장섰다고 한다.

현재 이 국장은 근무지와 가까운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느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형편이지만 93년부터 어머니를 같이 모시고 가끔이라도 뵐 수 있었던 충북 금산의 혼자 사는 80세 할머니를 찾아가지 못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김종수기자 katusa19@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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