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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사랑의 문화봉사단

작성자
임**
작성일
2001-04-27
댓글
0
조회수
699

"산간벽지 누비며 예술공연 5년"

새벽 봉고차에 악기를 싣고 매주 전국의 교도소나 섬과 산간벽지 학교 등을 찾아 격조높은 예술공연을 펼쳐온 사랑의 문화봉사단(단장 이계경) 이 25일로 창단 5년, 공연 5백30회를 맞았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문화복지협의회(회장 이중한) 는 25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사랑의 문화봉사단 실무자로 공이 컸던 협의회 전 상임이사 박현경(朴鉉卿.49.여) 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朴씨는 그동안 유명 성악가.가수.국악인 등과 함께 매주 전국을 누비며 문화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나눠줬다.

- 사랑의 문화봉사단 5주년을 맞는 소감은.
"1996년 4월 서울 양재동에 5평의 사무실을 열고 김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첫 공연을 열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그동안 자원봉사에 나서준 많은 예술.연예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성악가 박인수.임웅균.김달진씨, 가수 안치환.문희옥.장사익.이동원씨, 국악인 신영희.김성녀.안남춘씨 등이 적극 동참해줬다. 이분들은 모두 수십번씩 다녀왔다. "

-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처음엔 혼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버스를 임대해 공연하러 갔다. 1년 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줘 봉고차 2대를 샀다. 그때부터 ''사랑의 유랑극단''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봉고차에 악기와 공연자를 싣고 전국을 떠돈다는 뜻에서였다. "

-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97년 7월 18일 천안소년원에 안치환.김인혜.김명곤.두드락팀 등과 함께 갔을 때다. 소년원 강당에 1천여명을 모아놓고 공연을 하는데 맨바닥에 부동자세로 앉아 있으면서도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어린이들을 보며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

현재 사랑의 문화봉사단은 주 2~3회씩 전국 공연을 하고 있다. 朴씨는 지난해 2월 봉사단을 떠나 서울시 북부여성발전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02-773-5465.

글=홍성호 기자, 사진=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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