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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찻잔너머 음악 이젠 같이 듣지요” ,

작성자
이**
작성일
2001-05-22
댓글
0
조회수
839

-분당‘카페라리’최순길씨 부부…5년간 장애인 100여명에 보청기-


지난 15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자리한 ‘카페라리’에서는 흐뭇한 광경이 펼쳐졌다. 10명의 청각장애인들이 보청기를 선물받고 손님들 가운데 환하게 웃고 서있었다. 장애인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준 주인공은 카페라리 서현점을 운영하는 최순길(54)·윤명숙(44) 부부. “오늘이 1년 365일중 가장 행복하고 뿌듯한 날”이라고 했다.


최씨 부부의 도움으로 소리를 되찾은 장애인들은 100여명. 1996년 5월부터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중이염을 앓아 청각장애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최씨는 카페 운영에서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청력검사와 보청기 구매에 필요한 비용에 쓰기로 했다.


“보청기 가격이 한짝에 2백만원이 넘어 가난한 장애아들이 보청기를 착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걸 알았어요. 소년소녀가장을 위주로 결손가정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들을 명동성당으로부터 추천받아 도움을 주기로 했던 겁니다”


덕분에 그들의 카페라리는 해마다 가을이면 청각장애인 진료공간으로 변한다. 보청기전문가로 이름이 높은 재미교포 제이신씨(미국 로스앤젤레스 신보청기 원장)가 장애아들의 청력을 검사하고 귀본을 떠가면, 이듬해 봄 아이들 개개인의 청력에 맞는 보청기를 들고와 끼워주는 것이다.


/김윤덕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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