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竹馬故友)간의 우정을 그린 영화 `친구` 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장동건(31.사진)씨가 자신의 장기(臟器)를 기증키로 했다.
장기 기증 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회(http://www.lisa.or.kr.이사장 法長스님)는 27일 "장동건씨가 우리 단체 홍보대사직을 수락하고 사후 자신의 장기를 기증키로 했다" 고 밝혔다.
실천회는 "지난 1월부터 張씨측과 접촉해 최근 張씨의 수락을 받았다" 고 전했다. 張씨는 다음달 초 서울 압구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기증운동 홍보 포스터 사진을 찍고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식에서 장기 기증 동의서에 서명키로 했다. 張씨가 출연하는 장기 기증 홍보 포스터는 전국의 관공서와 각 대학, 철도역과 지하철역, 복지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張씨 매니저는 "동건씨가 제의를 받은 뒤 `홍보대사라면 당연히 장기 기증에도 동참해야 하지 않느냐` 고 망설이다가 `죽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기증하겠다` 는 결론을 내렸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