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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삶의 질 높여준 녹색리더들/

작성자
별**
작성일
2001-06-05
댓글
0
조회수
858
맑고 깨끗한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온 환경 파수꾼들이 환경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제정한 ‘조선일보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9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푸른하늘대상’에 조양호 현대자동차 상무, ‘맑은물대상’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정주), ‘환경과학기술대상’에 삼보이엔텍㈜(사장 김진우), ‘자원재활용대상’에 한국도자기㈜(사장 김성수), ‘환경운동대상’에 YMCA과천생협 녹색가게(회장 남미정)와 대한수렵관리협회 밀렵감시단(단장 송재호)이 영광을 안았다.

구상 심사위원장은 “예년보다 본선 진출자들의 수준이 높고 전문 분야도 다양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조양호 상무는 매연을 크게 줄인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개발한 공로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의 고농도 침출수 처리에 생물순환공정을 도입해 효율을 2배 이상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보이엔텍은 오·폐수의 질소를 95%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고효율 콤팩트 생물반응기(HCR)’를 개발했고, 한국도자기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공정개선 실험으로 불량품과 폐기물의 상당량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Y과천생협 녹색가게는 지역 주부들이 10년 동안 가꿔온 재활용품 전문매장으로, 전국 60여군데 ‘Y녹색가게’의 모델이 됐다. YMCA는 특히 이날 서울Y 녹색가게운동 사무국도 서울시로부터 서울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돼 경사가 겹쳤다. 밀렵감시단은 전국적 신고망을 구축해 작년에만 20만개의 올무를 수거하는 등 밀렵, 밀거래, 불법사육 퇴치에 기여한 공이다.

시상식장 1, 2층을 가득 채운 500여명의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수상자 가족·동료들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할 때마다 뜨거운 격려와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환경을 위한 경비는 단순한 소모적 경비가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라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 환경 보전에 앞장서온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방 사장은 기념사에서 “자연을 마구잡이로 착취하고 부수고 오염시켜도 괜찮다는 사고에서 벗어나면서 풀기 어려운 짐도 지게 됐다”며 “개발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며, 보존은 마냥 옳은 것인지 모두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될 때”라고 말했다.

( 김수혜기자 sh-k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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