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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청소년들 봉사하고 싶어도 할 곳 없었죠"px,auto,a

작성자
별**
작성일
2001-06-13
댓글
0
조회수
1411

“청소년들에게 봉사하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할 수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

평범한 주부인 김은미(金銀美ㆍ43ㆍ경기 군포시 금정동)씨가 2일 고등학생들에게 봉사활동장소를 소개시켜주는 봉사단체유스웨이브(Youth Wave)를 2일 출범시켰다.

이 단체는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유스핸디, 양로원과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유스케어, 환경운동을 하는 유스그린, 노인과 불우청소년들의 컴퓨터교육을 도와주기 위한 유스컴퓨터, 도서관 책정리 등을 돕고 소식지 등을 만드는 유스 컬처 등 7개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자원봉사에 뜻을 둔 청소년들에게봉사의 장을 일러준다.

김씨가 이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은 고3인 둘째 아들이 지난해 봉사활동을 하려고해도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을 듣고부터이다. 김씨가 양로원과 시립도서관 등에 문의를 했더니 “학생들은책정리나 빨래를 하다가도 시간만 채우면 중간에 손을 털고 일어나 버리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결국 학교나 사회가 청소년의 봉사활동을 강조하고 시간까지 배정했지만 진짜로 봉사할 곳도, 진정한 봉사를 가르치는 곳도 없다는사실이 안타까웠다.

김씨는 지역사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시정감시활동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지역 사회운동가들에게 취지를설명했다. 덕분에 여러 사회 단체가 동참 의사를 밝혀 유스웨이브가 탄생하게 됐다.

유스핸디를 맡은 김정림 군포 청소년사랑시민회 김정림 회장은 “몸으로때우는 봉사활동이 되지 않도록 안마나 수지침, 응급구조법, 음식만들기 등 봉사에 필요한 기술도 가르칠 것”이라며 “평생봉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출범 2주만에 고등학생도 600명이 가입했고, 안양이나 과천, 멀리 광주에서까지문의를 해오는 사람들이 있다. 김씨는 “청소년에 의한 봉사활동 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로 더 많은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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