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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이웃돕기 한-일전 ''장군멍군''

작성자
별**
작성일
2001-06-15
댓글
0
조회수
1522
한국인이 혼수상태에 빠진 일본인 관광객을 구해주자. 주한 일본대사관 직원들이 암 투병중인 한국 어린이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모아 12일 서울 도봉구청에 전달했다.
양국간 온정이 시작된 것은 지난 2월. 일본인 관광객 다케이치 요시(48.여)가 서울 근교에서 급성폐렴과 호흡곤란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전남 목포 ㄷ 교회 정아무개 목사의 도움으로 목포중앙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세가 점점 심해 생명이 위태로웠다. 게다가 4천여만원에 이르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때 목포 ㄷ 교회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400여만원을 모았고, 관광업 종사자들의 모임인 ''외국인유치 관광실무자협의회''(회장 안양노)도 1400여만원을 보탰다. 병원쪽도 2200여만원을 깎아줘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 한국인 의료진과 함께 지난달 21일 일본에 도착한 다케이치는 병세가 호전되자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일본대사관은 자국민이 한국인의 온정으로 목숨을 구하자 어려움에 처한 한국인을 돕겠다고 나섰다. 안 회장은 자신의 거주지인 도봉구청에 의뢰해 노부모 등 다섯식구가 3천여만원짜리 전셋방에 살면서 한살배기 딸 은영양이 신장암으로 투병중인 실직자 이아무개(35)씨를 추천했다. 이날 도봉구청에서 성금 200여만원을 전달받은 안회장은 이번 주말께 은영이네 집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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