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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숨막힘과 외면을 이겨낸 그 청년 그립습니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20-02-06
댓글
5
조회수
1730

제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1990년대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호흡하는것 조차 힘들어 해서 레볼라이즈로 연명해야 했고, 수업시간에도 고열로 인해 늘 진통을 겪었던 

초등학생을 기억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그 초등학생은 스스로 이겨내겠다면서 매일 같이 목숨걸고 운동장을 뛰면서 

그 견디기 힘든 숨막힘을 겨우겨우 토해내며 한걸음 한걸음 총총걸음으로 뛰어 가던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중학생이 되었던 그 청년을 노양원에서 우연히 보았을때 그는 이미 숨막힘이라고는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굳센 청소년이었고 어르신들의 거동을 돌보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장애인"이라는 말이 흔하던 그 당시에 잘 사용하지도 않았던 "장애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어떻게든 

우리들과 다를바 없는 친구이기에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친구들에게 말하다 외면 당하고 일진 친구에게

구타 당하다 호흡 곤란 증상을 겪었던 때를 기억합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은 서로 경쟁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홀로 영월 동강을 살려야 한다며 1인 시위를 하다 

선생님들께 불려가 혼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나마 공부를 잘 하던 친구였던 지라 부모님과 상의 후에 

정학은 간신히 면한것으로 압니다. 

 

그러다가 십수년이 훌쩍 지나서 우연히 강원도에서 영향력이 있는 일간지에 그의 글이 실리는 것을 보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오랜기간을 포기하지 않고 타인들의 외면에도 아랑곳 않고

자신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고 나선 그 청년을 저는 감탄해 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늘소풍을 기다리기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 그지없지만 오랜 시간 자신의 길이 외면당해도 

그것에 굴 하지 않고 사회공헌을 위해 떳떳하게 나아가던 그 청년이 그립습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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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원**
이런 청년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세상은 밝네요^^
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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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요즘 청년분들 많이 어렵다 하는 세상인데 묵묵히 사회에 공헌하는 분들도 있군요
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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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훈하고 든든하네요! 응원합니다 ^^
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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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 이 분 누군지 알거 같네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청년인듯 해서 알리기는 힘들겠지만...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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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화이팅 입니다. 저도 누군지 압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아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지요.
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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