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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1등보다 양심 택한 고교생/

작성자
제**
작성일
2002-05-22
댓글
0
조회수
3639
거짓된 `명예''보다는 `양심''을 택한 한 한국인 고등학생의 미담이 미국 하와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호놀룰루 총영사관 오갑렬 부총영사의 아들인 오신영(17세)군으로, 오군은 최근 열린 하와이주 수학경시대회에서 1위에 올랐지만 채점 잘못을 발견한 뒤 이를 곧바로 주최쪽에 알려 스스로 우승을 반납했고, 이 사실이 현지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는 지난 8일치에서 오군이 포함된 카이저고교 수학경시대회팀이 지난 4일 열린 하와이주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기록해 공식 발표까지 마친 상태에서 시상식 직전 답안지를 검토하다가 오군이 틀린 답이 정답으로 처리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주최쪽에 알려 결국 3위로 순위가 낮아진 사실을 1면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이저 고교팀은 3위에 그쳤지만 계산이나 공식 또는 확률 부문을 초월해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며 “그들은 도덕적 우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다음날 사설에서 “카이저고교 수학경시대회팀은 위대한 승리자”라며 오군의 양심적 행위를 격찬했다.

구본준 기자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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