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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가장따듯한 밤 c

작성자
임**
작성일
2002-11-28
댓글
0
조회수
292
어린 외아들을 둔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약속을 어긴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약속을 어기면 그때는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버릴 거야!"
그러나 아들은 또 다시 약속을 어겼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다락방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은 유난히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몹시 추웠습니다. 다락방의 아들 생각에 부부는 서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습니다.

아내가 슬그머니 일어나는 것을 보고 남편이 말했습니다.
"당신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다락에서 데려오면 아이는 앞으로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거예요."
아내가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슬그머니 일어나면서 말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리다." 남편은 화장실에 가는 체 하면서 다락으로 올라갔습니다.

추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아들이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옆에 말없이 누워 팔베개를 해주고 아들을 꼭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겨울 긴긴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문득 눈을 뜬 아들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창가에 쏟아지는 별빛은 사랑으로 가득 찬 아버지의 따뜻한 눈빛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에도 마음은 가장 따뜻한 밤이었습니다.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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