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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장애인에게 희망 심어준 장애인 공무원

작성자
임**
작성일
2002-11-28
댓글
0
조회수
341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온 한 장애인 공무원이 스포츠를 통해 재활의지를
다지며 다른 장애인에게 희망이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남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장애인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유호달(柳昊達
·40·행정8급·지체장애 2급)씨는 최근 폐막된 ‘제8회 부산 아시아·태평
양 장애인 경기대회’탁구부문에서 동메달을 당당히 획득했다.

특히 이번 성적은 꽉 짜인 공무원 생활 속에서 틈틈이 연습해온 데다 첫
출전한국제대회서 얻은 것이라 유씨 뿐 아니라 주변 동료들은 금메달보다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장애인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어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재활에 대한 더 큰 희망을 안겨 주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생활이 비교적 안정이 되기는 했지만 유씨의 인생
은 태어나면서부터 시련의 연속이었다.

생후 수개월 만에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해진 유씨는 자라면
서 남들과 다른 자신의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농구와 축구 등 모든
운동에 이를 악물고 열중했다.

그러나 불편한 몸 때문에 팀플레이가 어려운 것을 느끼면서 유씨는 개인
전이 가능한 탁구를 시작, 20년 가까이 탁구에 푹 빠져 지난 88년에는 장애
인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유씨는 탁구를 포기하고
공무원생활을 시작했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탁구를 잊지 못해 남구
청 탁구동호회에서 다시 탁구 라켓을 잡았다.

퇴근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에 몰두한 유씨는 2000년과 2001년 장
애인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메달을 따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이어 이번
국제대회에 첫 출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며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유씨는 "장애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지 스스로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모든 장애인들이 ‘할 수 있다’는 의지
를 갖고 열심히 재활의 꿈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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