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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사랑으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

작성자
정**
작성일
2002-11-29
댓글
0
조회수
432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멩이를 던지면 작은 파문이 일어 호수 전체에 퍼지는 것 처럼 사랑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일산3동 후곡마을 사거리 한 켠에 자리잡은 제과점 '케잌 쉐프'에 가면 젊은 부부의 따스한 미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빵집이고 이곳에 자리잡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른 새벽에 일어나 맛있는 빵을 만들어 제과점을 찾는 분들에게 신선한 빵을 공급하고 빵과 케잌이 남으면 추운날 사랑에 굶주리고 배고픈 이웃에게 빵을 공급해 주는 사랑의 빵나누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4살짜리 어린 아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금촌에 갔다가 일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팻말을 보고 찾아 갔다가 이들이 불법으로 한국에 체류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이들 40명이 먹을 빵을 공급해 주고 있으며
마두역 근처에 있는 '장애인 사랑의 집'고 탄현마을에 있는 '일산 청소년 열린 쉼터'에도 빵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항상 밝은 미소인 주인 아저씨는 날마다 따끈하고 맛있는 빵을 드리고 싶지만 세 군데를 돕다 보니 3-4일에 한 번씩 밖에 드릴 수 없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바쁘지 않으면 배달도 해 드려야 하는데 아내와 둘이 가게를 지키다 보니 그분들이 오셔서 가져갈 때가 많다고 하시며 미안해 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빼빼로데이엔 빼빼로 선물세트로 쉼터의 어린 숙녀들에게 큰 행복을 선사하기도 했고 아이들의 생일이나 명절엔 손수만든 케잌을 전하기도 하는 마음이 큰 이웃아지씨입니다.
제과점이 많지만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는 분은 드뭅니다. 모두들 어렵다고 하는데, 경제적인 이익에 앞서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봉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사회에 훈훈한 온정으로 마음이 추운 이들을 따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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