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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600원이라는 작은 돈이였지만///

작성자
이**
작성일
2003-04-22
댓글
0
조회수
2630
안녕하세요
저는 행당중학교 3학년 3반에 재학중인
이인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고
다시 뵙고 싶은 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처음 중학교를 들어왔을 무렵///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한 2년전 이맘때였습니다.
초등학교때와 비교해서 너무 이른 중학교 등교시간때문에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이 날도 역시 너무 힘든 나머지 늦잠을 자고 말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서느라 버스비 600원을 집에 놓고 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갖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도 모르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8시 정도여서 버스 안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버스를 탄 뒤 돈을 내려고 치마주머니를 뒤져보았지만
버스비 600원은 없었습니다.....
단 돈 100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간다면
학교는 100% 지각이였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버스운전기사 아저씨는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 보셨고///
주위사람들도 하나 둘 씩 꼭 저를 쳐다보는 듯 했습니다.
너무 창피하고 돈도 없고 해서 결국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 순간
맨 앞자석에 앉아있던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긴 색머리를 질끈 묶은 언니가 저를 불렀습니다.
"저기 !!여기 잠깐만"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이렇게 불르신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부르시더니 "왜 다시 내리니? 너 버스비 없구나? 언니도 옛날에
학교 다닐때 많이 그랬어^-^ 여기 이걸로 내///" 라고 말해주며
저에게 선뜻 600원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돈을 그냥 받을 수 가 없었습니다.
내가 너무 구차해 보이고 또 너무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언니가 먼저 그 돈을 버스 동전함에 넣으시더니
"아저씨 이제 출발해요."라고 말하며 웃어주었습니다.
저는 그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하며 600원이지만 정말 큰 도움을
받았으니 꼭 갚겠다고 말을 하려하는데 갑자기 언니가 중간에 말을 끈으면서
"돈 갚는 다고 하지마. 머 600원 밖에 안 되는데...빨리 가서 자리에 앉어^-^"
라고 말하면서 웃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꼭 돈을 갚겠다고 말했지만
언니는 이렇게 말을 하고 내려버렸습니다.
"그렇게 돈을 갚고 싶으면 나중에 너 같이 돈을 깜박잊고 못 갖고
온 사람에게 지금 내가 한 것 처럼 돌려줘^-^ " 라고 말한뒤/////

사라져버린 이 언니를 꼭 다시 찾아뵙고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마웠고 언니 덕분에 지각 안 하고 학교도 빨리 같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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