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마음의 지식

작성자
박**
작성일
2003-04-21
댓글
0
조회수
2481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름다우신 선생님이 계셔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중학교 1학년때 과학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려합니다,
그분은 아침에 학교 오실때나 수업이 끝난후 퇴근하실때 절대 대중교통을 이용하신적이 없는 분이셨습니다.
물론 자가용은 없으셨구요.. 이렇듯 언제나 한 6-7 정거장 <버스로> 되는 거리를 걸어오시는 분이셨어요..
점심 또한 절대 급식하지 않으시고 도시락을 싸지고 다니시면서 드셨어요.
반찬이라고는 김치와 국이 전부였던 것 같아요. 저는 생각하기를 선생님이라는 안정적인 지거을 가지신 분께서 도대체 무엇때문에 저렇게 힘드시게 다니실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갈수록 너무 아끼시는 것 아닌가? 너무 지나치다.. 하는 생각을 하며 왠지 거리감을 느낄때 쯤 이었습니다.
미술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과학선생님처럼만 살아라! 하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했고 .. 어째든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아이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술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듣고 아이들은 모두 숙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학 선생님께서 그렇게 절약하셨던 이유는 돈을 조금이라도 덜 써서 불우한 이웃을 도와줄 성금을 모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한달에 한번 정도 성금도 모아 내시고 시간날때마다 장애우나 소년 소녀가장을 찾아가 일손도 거들어 들이는 그런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으로 판단해서 편견을 가졌다는 생각에 과학 선생님께 죄송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것이 봉사란 여유가 생겼을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눠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것을 느꼈고, 과학선생님께 배운것은 과학이란 과목의 지식보다는 마음의 지식을 쌓은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초라할지라도 속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화려한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저 또한 그 분 처럼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