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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버스기사아저씨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조**
작성일
2003-10-05
댓글
0
조회수
779
안녕하십니까 ?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美반 26번 조 시래 라고합니다.

우선.. 도덕과제때문에 이곳을 찾은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저희 학교 앞을 지나는 마을버스 496번 버스 운전자 분들중
한분을 칭찬하려고합니다.


저는 평소에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얼마전에 저희동네(중계동)에서 버스 117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분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버스는 오지 않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씩 택시를 타거나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버스를 기다린지 30분이 넘어서야
117번 버스는 정류장 한참앞에서야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은 정류장 한참 앞에 서있는 버스를 타기위해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아 ~ 드디어 타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버스쪽으로 달려가는순간
이게 웬일입니까!
타려는 사람들이 7~8명 있었는데도
117번 버스 기사아저씨께서는 버스에 타고있던 손님만 내려주고는
버스를 출발시키셨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15분쯤지나 도착한 다른 117번 버스를 타고는
목적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저는 버스기사아저씨들은 한결같이 난폭한 운전에
사람들을 무시해버리고 가시는 그런 분들 인줄 알았는데..
497번 마을버스를 타고나서 부터는
좋으신 버스기사아저씨들도 많으시구나 하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학교를 지나가는 마을버스 496번 버스기사 아저씨중 한분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버스를 타고 교통카드를 찍거나 현금을 낼때면 그 아저씨께서는 항상
"어서오십시오 혹은 안녕하세요" 라고 활짝 웃으시면서 인사를 해주십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을 한명이라도 더 태워서 늦지 않게 하시려고
안에 타고있던 손님에게 "조금만 더 들어가주세요"라고 말씀하십니다.


1학기때 저희 1학년美반은
교실까지 8:00시에 오는 반지각제도를 만들었는데요
만약 8:00이후에 오면 500원씩 걷기로 했습니다.

저번에 한번은 마을버스를 타기위해 줄을 서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타고있어서 제 앞에서 줄이 끊길뻔 하였고
저는 도저히 타지 못할 상황이였는데(제가 타기만해도 버스가 터질듯)
그 아저씨께서 "더 안으로가주세요" 라고 하시면서
사람들을 조금씩 밀착시키셨습니다.
결국 저 뒤로 3명까지 버스에 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날 반지각은 겨우 면하게 되었고요..

7:58분쯤 교실에 도착해서는 정말 그아저씨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대로 버스가 출발했더라면
또다시 버스를 기다리고.. 결국 반지각을 해버리고 말았을텐데..
한명이라도 더 태워서 일찍 도착할 수 있게끔 해주신 버스기사아저씨들을
칭찬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저희동네를 다니는 117번 그 버스아저씨와 같으신 분은 더이상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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