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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베풀줄 아는 용기

작성자
정**
작성일
2003-10-09
댓글
0
조회수
1220
나는 매년 봉사활동을 하러 찾아 가는 곳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담임 선생님과 함께 가던 곳인데 올해도 빼먹지 않고 가게 되었다. 이번 방문에서는 내가 과자와 음료수를 담당 했다.
슈퍼에 가서 이것 저것 과자며 음료수를 두 봉지 가득 사왔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함께 가는 친구 2명을 만나 마지막으로 선생님을 뵈러 갔다.
선생님께서도 옷이며, 먹을것,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양손 가득 담아 오셨다. 우리가 매년 가는 곳은 대양빌라 였다.
대양빌라 지하1층에 장애인분들 10분 정도가 함께 생활하시는데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힘으론 부족하고 또,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그 분들의 짐을 나눠 지고,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어야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그 간 지내온 이야기며,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각자 맡은 준비물들(?)을 꺼내었다.
내 과자와 음료수가 가장 인기 있었다. ^^*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다.
가까운 곳이라 자주 들릴수 도 있지만 말처럼 쉽게 않되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한번 왔다 가는 날이면 그렇게 하루가 아쉽고, 부족하기만 하다.
결국 우리는 그분들과 다음을 기약하는 인사를 하고 각자의집으로 돌아갔다. 선생님과 전화통화는 가끔하지만 오랫만에 뵙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여유를 찾은 기분이었다.


오늘 나는 너무나 행복한 웃음을 보았고,
너무나 귀여운 장난을 보았다.
그리고 아픔을 이겨내는 강인한 마음과
흐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그들의 눈물을 보았다.
세상은 그런것 같다.
아프고 힘듦속에서 웃음짓는것. 비록 내가 오늘 그들에게 많은 도움은 되지
못했지만 난 그들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베풀줄 아는용기는 곧 봉사활동이라는것을 새삼 꺠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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