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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언니의 마음 ^-^

작성자
구**
작성일
2003-11-03
댓글
0
조회수
1104
몇주전, 새벽에 버스를 타고 학교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날은 월요일이어서 새벽이었음에도 차가 조금씩 막혀왔습니다.

숙제도 없었고, 전날 많이 돌아다녀서 인지 피곤함도 밀려와서
중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어느순간 제 옆에는 낯선 아저씨가 앉아있었는데,
기분이 묘한것이 약간은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한 5분쯤 갔을까..
그 아저씨가 이상하게도 자꾸만 저를 벽쪽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당황해서 소리도 못내고 어떻게 하나 끙끙대고 있을때,
언제나 같은 시간에 버스를 타는 어떤 3학년 언니가
제 어깨를 툭툭치며 옆자리로 옮기라고 큰소리로 말해주었습니다.
그때 그 언니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저씨는 제가 학교에 내릴때까지도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는데
그 전에 내리시는 다른 분들께서 소리를 지르시며
그 아저씨를 혼쭐을 내주셨습니다 ^^;;

지금도 가끔 그 언니를 학교에서 보는데 아직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꼭 학교 후배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위험에 처했을때
도와줄 수 있는 용기와 마음을 꼭 지닌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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