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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어휴~쪽팔려....!!d

작성자
김**
작성일
2002-05-01
댓글
0
조회수
2135
모처럼 집사람 시민 체육대회 행사 다녀와서는
기분이 별로다
요즘 개인적으로도 잘 안 풀리는 일 때문에 기분이
꿀꿀~한데다가 추위에 떠느라고 아줌씨 들과 점심때
추위 이길꺼라고 쐬주를 한잔 했다나.....
그런데 잘 안 깨는지 입으로 단내를 풍긴다.......
기분 좋을리 만무하다
오후 시간 일단 돈집에가서 돈좀 찾아와서는 늦지만 산에
운동하러 간다고 피하다시피 도망치려다가 은근 슬쩍
"혼자 가기 싫네~ 나하고 산에 갈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옛날 어릴적 친구들과 주먹엄지를 세워 맞잡듯이)
"여기여기 사흘나흘 붙어라~ ......"
그렇게 해서 산에 함께 가는데 술기운이 짓누르는지
입구 올라서면서 앉아 쉴려고....그래도 따라 나선게 고마워서
아무말없이 중턱에 샛길을 지나쳐 올라가다가 해를 보니
벌써 산넘어 가버린다 이데로 가면 나중에 내려 오지도
못할거 같아서 "여보 그냥 돌아 가자~ 넘 어두워진다..."
그래서 바로 돌아서서 내려 오니 산을 다내려오기전에
아니나 다를까 어두워서 불빛이 그립다.....
기분좀 어떠냐니 개운해 진것같다네...완죤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집에 와서는 "우리 찜질방에 갈레....?그소리에 표정이 한층 밝아진다
그러더니 옆에집에서 인타폰와서는 다녀오더니..함께 가기로 했단다
그러구는 집사람 "나...옆집에서 연락오기전에 잠시 눕어 있을께요~"
그때가 9시경.......12시가 될 때까지 연락이 없어서 내가
"무슨 약속을 그리하노...우리끼리 갈꺼냐...?"
"안갈려면 치우고..(짜증섞인투로)....."했더니 집사람 대번에 반응이...
"에이씨~문디 에팬네...뭐하고 연락도 안하노~ 아...치아삐라몬..."
아차 이게 아닌데 싶어 다시 집사람에게"우리끼리 가~자~~..."
집사람 기분이 다시 상했는 모양이다 안간다꼬 버티기를하네...
딸 까지 응원군으로 동원해서 다시 회유작전으로....
"그라지 말고 우리끼리 가자~~~~ 옷까지 갈아 입고 눕어 있으면서~~"
자꾸만 버티는걸 .....은근 슬쩍 달래서 함께 나가는데..
취기가 영~안풀리는지 한 10여분 거리를 가는데 차에서 코 까지 골고..
그렇게 황토방 옥마실 찜질방에 가니....왠 사람들이 요리 많은지..
주차할곳이 마땅챦네...체육대회 끝난팀들 여기로 다들 몰렸나보다..
겨우 애마의 장점(티코니까...)으로 주차장소 잡아 밀어 넣고는.....입실...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넓은 찜질방이 운동장처럼 시끌벅쩍하고..
그러는가운데 남자 탈의실에 여자가 내려갔다가 얼굴에 홍조를 뛰고는...
예전에 오고는 여태 안와본 모양이다 전에는 한곳으로 내려가서
입구에서 양쪽으로 갈라져서 탈의실을 이용했었기에 아무생각없이
들어가면 바로 남자 탈의장으로.....ㅎㅎㅎ
그런 저런 소동을 보구는 집사람과 난 샤워를 마치고 일단은
바깥 날씨에 차가워진 몸을 뎁힐 요량으로 숙면실에 들어갔다
숙면실에서도 사람이 많고 이야기한는 소리 때문에 쉴수없어서
바깥 휴게실에 나와서 커피한잔에 담배 한 대 피우고나니..
배가 고픈게 아닌가 그래서 집사람은 미역국을 나는 시락국밥을
시켜서 먹고나니 배가 따뜻하고 부른게 피로와 나른함이......
시간은 새벽한시가 넘었고 그때가 되니 좀 조용해지고...
집사람과 난 적당한 자리를 잡고 눕었다
얼마나 눕어 있었을까..옆에서 바닥에 목침끄는소리가 드르르륵...
얼음물통에 얼음 녹인다고 통 돌리는소리가 자그르르...자그르르...
발목에다 사물함 열쇄 소리가 딸랑 딸랑... 뗑그렁 뗑그렁....!!!
서로 이야기 하는 소근소근거림 가끔 웃음소리....여자들이란...
그러다가 잠시 졸음에 눈이 감기나 싶더니.....잠결에....??
누군가가 코를 고는소리가....."에이 참내..좀쉴려니 ....."
그러면서 수건으로 얼굴 가렸던걸 눈을 내밀어 살포시 보면서
귀를 쫑곳해보니 다시 조용한게 내 말소릴 들었나....
다시 살짝 눕었다 싶은데..이번엔 이빨가는소리와 코고는소리가
박자를 맞추며 점점 또렸이 들리는게 아닌가...참내...
얼마나 피곤하면 그럴까........?
아마도 자신도 모를거야 나도 가끔 코골고 피곤하면 이빨까지 갈기도하는데...
그런생각에 수건을 더욱 감싸안듯이 얼굴과 귀를 가리고......
잠깐뒤에 누군가가 날 흔들어 깨운다 찜질방 관리사 아저씨가
"아저씨 아저씨..옆으로 돌아 눕으세요" 그때 까지만도
아...!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부족하니 조금 당겨서 눕으라는줄알고
눈은 감은채로 옆으로 눕어 또다시 조는데.......
관리사 아저씨가 하는말...."옆으로 돌아 눕으면 코 안고는데...."
그때 까지도 정말 몰랐다..그리고는 다시 가물거리는 속에 비몽사몽..
"아저씨...."하고 또 흔들어 깨우는게 아닌가..."피곤하건만 왜 자꾸 불러삿노..??"
하며 투덜 거리며 일어나 앉으니"코를 골아서 다런사람들 쉬지를 못하겠데요"......
"아니 누가요 옆으로 돌아 누우라 하세요 그러면 코 안골겁니다.."
하며 다시 귀챦은 듯이 눕을려니...."아저씨가요......"
"왠 사람이 코골며 이빨까지 갈아서 다런사람이 쫒아 달래서요..."
".................? 내가요...."순간 아이쿠!)))))))"
아까 그러면 속으로 어느눔이 저리 심하게 이빨갈고 코고나 했던게......
이런~~~~~~~~~~~~~~
그래서 숙면실에서 강제로 쫒겨나서는 휴게실에 우두커니 비몽사몽
생각하니...어휴~~쪽팔려............
다시들어가서 집사람 불러내서 같이 휴게실에 나와서 열탕방에 가서
땀좀 빼자고....그때가 새벽 세시반경....그렇게 해서는 열방에서 집사람에게
이야기하니 "당신이 코를 골기에 내가 흔들어서 안 골도록 몇번 흔들었는데.."
라며 깜빡 잠든 사이에 그랬나 보다며 ....ㅎㅎㅎ ㅋㅋㅋ
어이구 참내 김해 신문에 날일이라네....코골다가 찜질방 숙면실에서
쫒겨나다 라고.......어휴~ 정말 쪽팔려....다런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챙피해서... 그렇게 세번 열방에 들락 거리며
땀을 빼고 나니 새벽 6시가 다되어서는 나오니 바깓 공기가 신선하고
몸이 날아 갈것처럼 개운하다


우:621-190
경남 김해시 삼방동 동원아파트 107동 702호
보낸이: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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