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엄마께서 몸살을 앓으셨다. 회사가 많이 힘드신가 보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아프고, 언니는 학교에서 늦게 오다보니 내가 집안일을 하게 되었다. 할머니께서 집에 계시긴 하지만 할머니도 관절염이 심하셔서 잘 걷지 못하신다. 우선 나는 집에서 방청소를 하고 옥상에서 빨래를 걷어 잘 정리했다. 빨래 정리하는 것은 쉬었지만 방청소는 조금 힘들었다. 아무튼 방청소도 하고 빨래도 한 뒤 나는 밥을 해야 했다. 밥을 처음 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집 압력 밥솥이 바뀌어서 매우 불안했다. 그러나 밥할 사람이 없기에 내가 해야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밥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밥이 타버렸다. 하지만 엄마는 나에게 화를 내지 않으셨다. 그 다음 일은.. 엄마가 하셨다. 밥을 태우긴 했지만 엄마를 도와드렸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져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다. 앞으로도 엄마, 할머니, 아빠, 언니 모두에게 필요한 내가 되도록 노력하고 많이 도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