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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에서 만난 할머니....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5-24
댓글
0
조회수
1022
며칠 전 일요일날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와 함께 삼성역으로 가는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있었는데,
저와 제 친구가 서 있는 쪽의 칸과 칸을 연결하는 문이 열리더니
노랫소리가 들리며 눈이 불편해 보이시는 할머니께서 바구니와 지팡이를
들고 들어서고 계셨습니다. 그 순간 지하철이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할머니께서 그 문을 통과하시다가 넘어지시고 말았습니다.
그 바람에 할머니가 쓰러지심은 물론이고 할머니의 바구니에 있던 동전들이
사방으로 떨어졌습니다. 저와 제 친구 뒤 쪽으로 쓰러지신 터라 저와 제 친구
는 제빨리 할머니를 일으켜 드린 후에, 여기저기 떨어진 동전들을 주웠습니다.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자기 발 밑에 떨어져 있던 할머니의 동전들을
하나 둘 줍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께 지팡이와 바구니를 쥐어드리자
할머니께선 저와 제 친구의 손을 찾아 더듬거리시더니, 이윽고 손을 꼬옥
쥐어주시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연신 고마워 하셨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계속 가던 걸음을 가셨는데, 할머니의 뒷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평소에 그런 사람들을 보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할머니를 보면서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도 지하철에서나 어디에서나 그런 분들을 본다면
제 성의를 다해 도와드려야 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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