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지하철안에서의작은선생

작성자
이**
작성일
2004-05-27
댓글
0
조회수
1715
2004. 4 . 28

제목 : 지하철에서 ..

오늘 학교앞 학원에서 끝나구 또 다른학원을 향해서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요
뭐 서울대 입구 전철역에서 지하철을 탈때까지는 아무일도 없었죠
근데 타고 나서부터 예지의 선행일 시작된답니다.
저는 당산역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봉천 , 신림 , 신대방 ... 쭈욱 가고 있었는데 마침 바로 앞에 자리가 나는게 아니겠어요 ? 그래서 폴짝 뛰어서 앉았죠 .
근데 어찌된게 딱 앉고 보니 저 멀리서 조금 나이 들어 보이시는 아저씨 깨서 뛰어오시고 계신거예요
저는 또 선행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불과 1분도 앉아있지 않은자리를 아저씨께 내어 드렸답니다.
아저씨께서는 저의 무거운 가방을 보시고는 괜찮다며 가방두 무거울텐데 앉으라고 말씀 하셨지만 또 어떻게 냉큼 다시 앉을수가 있겠습니까 ? 괜찮다며 아저씨 앉으시라구 비켜드렸죠 .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선행입니다 [ 그렇다구 여태껏 뭐 특별한 선행을 한 기억은 . .]
아무튼 그 이후에 신도림 역에 도착했는데 그 많았던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아저씨는 맞은편에 있는 자리로 옮기시며 저에게 앉으라고 말씀 하시고는 맞은편 자리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서있을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앉아서 보니 제 앞에 신문지 조각들이 넘쳐나고 있던게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또한 선행정신이 불끈 솟아올라서 당산역에 도착할때 쯤 그 지하철 칸에 있는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어가면서 내렸답니다.
비록 쇼핑백 한가득 쓰레기를 줍고 나가는 제가 어찌보면 되게 바보같아 보일수도 있었겠지만 대 서울여상의 교복을 입고 선행을 했다는 점이 너무 뿌듯했답니다.
거기있던 사람들이 보라고 한일이 아니기에 저는 쪽팔림같은건 당연히 없었지만 더 중요한것은 제가 매일 버리면 버렸지 시선조차 주지 않았던 쓰레기들을 하나하나 주으면서 다시는 공공장소에 마구자비로 쓰레기를 버리말아야 겠다는것과 한사람이 희생해서 쓰레기를 줍는다면 나 한사람으로 10명 , 100명 은 더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