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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저금통

작성자
**
작성일
2001-02-10
댓글
0
조회수
557
아이를 키우는 집에는 사랑의 저금통이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나누어 준 사랑의 저금통에 아이들은 사랑과 정성을 심고 있지요.
군것질 하고 싶은 것 꾹 참고 동전을 넣고, 학용품 사고 남은 돈이나 심부를 하고 받은 용돈을 넣기도 합니다.
간혹 어른들이 주신 용돈을 큰 맘 먹고 사랑의 저금통에 넣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은 저금통을 아이들은 방학이 끝날 때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고 갑니다.
어린아이들의 정성을 먹고 자란 예쁜 저금통이 모아지면 시설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지요.
홀트아동복지원에 자원 봉사를 가는 날 사랑의 저금통에 모아진 돈을 집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이 씌여진 저금통을 열 때마다 예쁜 마음들이 보였습니다.
비록 작은 돈이지만 이 저금통의 주인인 어린 아이는 어려서 부터 남을 돕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마대에 들어있는 저금통을 꺼내 하나 하나 뜯어 동전을 세고 기록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런 도구도 없기에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했구요..
"은행에 가면 동전이나 지폐를 세는 기계가 있던데 은행에 의뢰하지 그러셨어요?"
"아이구, 은행에선 이런 동전 받기를 싫어합니다..."
신문에 보면 십원짜리를 비롯한 동전이 부족해 해 마다 돈의 가치 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동전을 만들어 낸다고 하던데 가정에서 모아진 이런 동전을 수시로 은행에 예금하면 동전의 수급도 원활하고 우리 어린이의 예쁜 마음도 전해져 따스한 물결이 일텐데 왜 은행에선 동전을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의 저금통 운동은 어린아이에게 국한하지 말고 슈퍼나 은행 가정 교회 모든 곳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모아져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해진다면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마대에 든 저금통을 뜯어 일일이 세느라 손은 돈때에 묻어 더러워졌지만 마음은 그렇게 푸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것 챙기기에 바쁜 요즘 어른들과 달리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 넣으며 행복해 했을 아이들의 에쁜 마음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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