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방과 후에는 공부방에 갑니다. 친구들은 학원이다, 과외다 하지만 공부방에 가면 오히려 행복합니다. 공부방에 가면 친구들도 있고, 친형, 누나 같은 선생님들도 있거든요. 이곳은 대전 동구 대동에 위치한 우리 공부방이다. 주말에는 교회로 바뀌고 평일에는 공부방이 된다. 학생들은 초등부, 중등부로 나뉘어져 있고, 중등부는 중학교 2학년까지 밖에 없지만 중3, 아니 고등학생이 되고도 옛날의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리며 곧잘 찾아온다. 선생님들이 자원교사 형태로 자주 바뀌어 문제가 있지만 자원교사인만큼 선생님들은 더 열성이시고 아이들을 더 사랑한다. 이 곳은 원래 대전시 빈민지역이었던 대동 지역에 세워졌지만 세월이 지나가 도시계획으로 인해 많은 면이 면모하여 주변지역 아이들의 사랑방으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