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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어르신들의 신나는 한마당/

작성자
정**
작성일
2001-05-10
댓글
0
조회수
575
5월 10일 일산3동 부녀회(회장 김순)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자식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헌신으로 한평생을 보내신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경로잔치를 후동 공원에서 오전 11시에 열었습니다.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이날 참여하신 800여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요.
시아버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김진수씨(11단지)에게는 효부 상이 주어졌습니다. 어른을 모시기가 쉽지 않은데 편찮으신 시아버님을 수년동안 정성으로 간호하며 효를 실천하는 김진수님의 삶은 많은 이의 본이 되어 효와 사랑을 전파할 것입니다.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유지들이 많이 참여하여 축하해 주었고 부녀회원들은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섬겼습니다. 부녀회원 모두가 나와 ''어버이 날'' 노래를 합창할 때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고 몇몇 분의 눈에는 이슬 같은 눈물이 맺혔습니다.
2부 순서로 마련된 국악한마당과 전통적인 미풍양속인 춤사위는 오후 3시까지 이어지고 국악인들이 ''뱃노래'' ''매화타령''을 부를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함께 춤을 추는 신나는 한 마당이 이어졌습니다.
당신들의 삶을 온전히 바쳐 자녀들을 어려움 속에서 길러내신 어르신들의 지난날의 아픔과 서운함은 즐거운 춤사위 속에 녹아 내렸고 그분들의 얼굴에 환히 피어나는 웃음이 오월의 햇살 보다 더 밝게 빛나는 잔치였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어르신을 섬기는 이런 아름다운 행사가 어버이 날 뿐 아니라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에게 잘 하고 싶지만 뜻대로 잘 안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부모의 생각과 행동을 답답해하며 때로는 속마음과 다른 마음으로 부모에게 상처를 입힐 때도 있구요.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선물이나 일회적인 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당신과 함께 하길 원하시고 삶 속에 애환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당장 손을 잡고 ''사랑해요''라고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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