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일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배드밑턴 시험이 있어서 집 앞 주차장에서 엄마, 제 친구, 저 이렇게 셋이서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가 한참 연습하고 엄마는 쉬고계셨습니다. 때마침 어떤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두고 지나가셨습니다.
저와 네 친구는 서로 눈치를 모다가 그냥 배드민턴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쉬고 계시던 엄마가 할머니에게 달려가셨습니다.
그리고는, 할머니의 집 앞까지 짐을 들어드렸습니다.
할머니의 집까지 다녀오신 엄마의 얼굴에는 엷은 미소가 띄고있었습니다.
눈치만 보다가 그냥 지나친 제 자신이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와는 다르게 선뜻 도와주시던 저의 엄마가 자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