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그쯤에 나는 한 청년의 선행을 보았다.
노원역쪽에서 할아버지가 사람들에 치이며 느릿느릿 걸어오시는 것이였다.
할아버지의 양 손에는 한가득씩 들고 오시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그만 빙판길에 넘어지신 것이였다.
할아버지의 짐 보따리들이 다 쏟아지고 길에 널려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머, 어떻게.;' '도와드려야 되나 ? 에이, 그냥 가자'
이러면서 그 광경을 보고도 지나가는 것이였다. 할아버지는 주섬주섬 일어나시나
싶더니 또 주저 앉아버리셨다. 나는 '내가 도와드릴까?,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어' 이런
생각을 하는동안 갑자기 어떤 건장한 청년이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하면서
할아버지를 일으켜 드리고 할아버지의 짐을 싸서 모셔다 드리는것을 보았다.
나는 그 청년을 보고 '와, 남과 다른 행동 참 보기좋다.' 라고 생각했다.
난 여전히 '나도 선행을 해야지, 해야지.....' 이런생각만 하고 산다.
정작 실천으로는 못한다. 이 청년을 보고 난 또 다짐하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