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양성태씨가 받은 지난해 성탄 선물,1

작성자
김**
작성일
2002-01-14
댓글
0
조회수
535
공연부 김충근씨에 대한 아름다운 미담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지난 12월 20일 저녁시간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날 저녁 공연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도 충분한 감동이 흐르는 듯 하였고,
저의 마음속에도 끝없는 감동이 생겨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좋은 공연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더불어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이 하나 더 생겨서
얼마나 기분 좋은 날이 었는지 모릅니다.
공연을 마치고 ... 받은 감동을 곱 씹으며.... 집에 다다랐을 즈음 ....
문제가 생겼음을 발견했습니다. 공연장 앉았던 좌석 밑에 내려 두었던
가방과 지갑을 두고 온 것입니다.
(그 가방 속엔 잊으면 안되는 귀한 물건들과 상당히 많은 현금이 들어 있었음)
부랴 부랴 이미 1시간여 지난 뒤이지만, 공연장을 향해 달려가 보았고,
관리부의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잠겨진 문을 다시 열고
구석 구석을 다 뒤져 보았지만,
가방과 지갑은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아내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백방으로 알아보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메모를 남겨두고, 집에다 이제 가방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노라고 전화를 하였더니 잃어버린 가방 때문에
집으로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부 사무실에 가방이 보관되어 있다고...

기쁜 마음에 한 달음 공연부를 찾아가 보았더니...
그 때 시간은 이미 밤 11시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공연부 사무실에 한 분! 김충근 님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그 시간까지 주인잃은 가방을 찾아주기 위하여 온 곳에
수소문을 계속하는 중이었습니다.
아마 가방속의 물건들과 현금이 예사롭지 않은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연락처가 가방속에는 없었던 터라...
지역 파출소와 주변의 모든 연락해야 할 곳에 다 연락을 취해 놓으시고는...
마지막으로 다시 가방을 뒤져서 연락처를 찾았는데.....
그곳에 작은 영수증 하나 발견되고, 그리고 거기에 집 전화번호가
쓰인것 따라서 집으로 연락을 주신것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이루 말할데 없어서 인사를 드리려 하였지만,
한사코 만류하시고, 오히려 큰 걱정하셨겠다시며 커피까지 대접을 .......
성탄절을 며칠 앞둔 날.. 참으로 아름다운 분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그 자리를 물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잃었던 물건들과 돈을 찾은 것도 감사했지만,
좋은 사람 만난 것에 더욱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김충근 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중구 태화동에서 신세진 사람 양성태 씀


울산문화회관 자유게시판에 양성태씨가 올린 글 전문임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