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저를 데리러 차를 몰고 삼산 현대백화점 근처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저희 모녀는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께서는 폰을 들고오지 않으셨고 저도 베터리가 나간 상태였고 공중전화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 아저씨 두분이 지나가셨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그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셨고 자동차 시동을 걸어보시더니 안되자 아저씨들께서는 직접 자동차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주셨고 연결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연락처도 주셨습니다. 결국 그 분들 덕분에 저희 모녀는 차를 고쳐서 집으로 무사히 올 수 있었습니다.
무작정 길가는 사람들에게 폰으로 전화 한통쓰자고 하면 저는 당황 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싫은 내색 안하시고 흔쾌히 허락해 주시는 그 분들을 보고 이런 분들도 계시구나하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