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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제 친구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강**
작성일
2006-06-22
댓글
0
조회수
2261
제가 6학년때는 담임 선생님의 적극적인 봉사활동 때문에
의정부에 있는 장애인 학교인 '인강원'에 2주일에 한 번씩 가서 봉사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라 봉사 시간이 점수에 들어가거나 그런 것은 없었지만
갈때 마다 간식을 주거나 영화를 보여주거나 해서 여러모로 즐거웠습니다.
우리는 한명씩 장애우와 짝을 지어서 놀아주거나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저와 동갑이지만 3살 정도 어려보이는 아이와 짝이 되었습니다.
제 친구는 동갑의 친구인 '장하다'라는 아이와 짝이 되었습니다.
전 제 친구가 이기적이고 욕도 잘하고 활달한 아이여서 그런 활동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관경에 전 매우 놀랐습니다.
제 친구는 의외로 장애우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네를 타면서 밀어주거나 간식도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저와 짝이 된 아이는 어느정도 지능이 있고 말도 잘 따르는 아이여서 같이 놀기 쉬웠지만
갑자기 다른 곳으로 뛰어가는 게 짜증나고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소극적이고 말도 없는 아이를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며
함께 노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하기전 마지막으로 인강원에 갔을 때였습니다.
친구는 "난 졸업해도 하다 보러 여기에 올꺼야."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별로 장애우들을 좋지 않은 눈으로 보던 친구였지만 마음을 한번 트니
누구든지 친해질수 있는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였습니다.
졸업 후,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제가 '인강원'이야기를 꺼내면 당장에 달려갈것 같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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