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희 어머니를 칭찬합니다. 약간 늦은 감이 들지만^: 이번 해 5.31 선거기간 때의 일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제가 같이 등교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한 사거리에서는 선거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쪽을 보니 출근 길이라 차가 막히는 도로에 선거운동하는 차가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옆으로 돌아서 가야했고, 출근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차를 빼달라는 소리를 않고 각자 욕하거나 찡그리면서 그냥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어머니께서 직접 그 사람들에게 갔습니다. 선거 운동 하시는 분들이 도로도 좁은 길에 무단주차 해도 되냐고, 이렇게 하면 누가 이 사람을 뽑겠냐고,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하면 되지 않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듣던 선거운동자들은 몇번이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차를 뺐습니다. 그제서야 사람들도 인식하고 있는 듯 동감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양심있는 사람으로서 행동하신 어머니의 그러한 모습을 저는 칭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깨끗한 선거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앞으로 고발정신을 가지신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