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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고마움을 느끼며.....

작성자
최**
작성일
2002-07-30
댓글
0
조회수
462
안녕하세요... 살맛나는 세상 여러분...
요즈음은 정말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그런만큼 몸 관리 잘하세요.... 시작할께요
저는 청년에게 정말 감사할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버스를 이용하는 저였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갔다가 좌석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그만 지갑을
버스에 두고 내려버렸습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내일 병원에 가기 위해서 찾아온 돈이랑 병원카드가 전부 지갑에 들어있어거던요...
그래서 부랴부랴 버스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간대가 확실하지가 않다며 기사를 찾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곳밖에 믿을곳이 없어 부탁을 계속 했습니다. 꼭 알아보아주면 안되는지...
너무 허탈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돈도 그렇고 어떻게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제 자신을 많이 탓했습니다.
멍하니 앉아있는데 신랑이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해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제가 지갑을 잘 잃어 버리는 경향이 있어 전화번호와 인사말을 적어서 지갑에 부착을 하고 다녔는데 혹시 그것을 보고 전화하지 않을까라는 말에 신랑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당신이 언제 지갑을 잃어버려서 찾은적이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괜히 가슴앓이 한다고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9시가 조금 넘었을 때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다급하게 전화를 받았더니 남자 목소리인데 지갑을 주었다면서 어디인지를 물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그렇게 저는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시내에 나갔고 젊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고마워 몇번을 감사하다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사람도 차안에서 지갑을주었는데 자신이 너무 바빴어 빨리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황하여 쳐다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지갑을 가끔 잃어버리는데 한번도 찾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주고 또 빨리 주지 못해서 사과하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저의 말에 그사람은 멋적은 듯이 웃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사람에게 다시한번 더 감사를 전하며 신랑과 함께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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