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의 이정용(33, 행정학과 4)씨는 시각장애 학우의 학습편의를 위해 ''점자''교과서''를 제작해 학생회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씨가 기증한 점자교과서는 행정학과 1학년 1학기의 전공 교과목 [정보사회와 행정]입니다. 한국점자도서관의 협조로 3개월 동안 제작과정을 거쳐 전 7권으로 제작돼, 방통대의 유일한 점자 교과서가 되었다네요.
"다른 학과에 비해 장애학우들이 많아 이들의 어려움을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고 이씨는 이야기합니다. "장애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한국점자도서관을 통해 소액의 제작비로 점자 교과서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돼, 우선 한 과목의 교과서 제작을 시도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씨는 이번 점자교과서 뿐 아니라 그동안 성북동 맹인 복지관의 협조로 기출 문제집을 녹음해 시각장애 학우의 학습편의를 도와왔다고 합니다. 또 뜻있는 학우들과 장애학우 돕기 장학금을 조성해 전달하기도했다는군요. 지체장애 학우들을 위해 휠체어에 책상달아주기 운동과 장애인 어머니의 노고를 기리는 장한 어머니상 등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에 앞장서 많은 학생들의 귀감이 되어 왔답니다. 오는 2학기에는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 학우들이 휠체어를 탄 채 편안히 출석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책상을 제작해, 지역대학에 기증하겠다는 계획까지도 세워놓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