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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할아버지 할머니 교통봉사대

작성자
정**
작성일
2002-08-16
댓글
0
조회수
540
해가 비취는 것이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는 요즈음 한 줌 햇살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해가 나오자 이불을 빨아 널거나 고추를 말리는 손길이 분주하고 그동안 집안에서 지내던 답답함을 털어 버리기라도 하듯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옵니다.
오늘은 실버교통봉사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후곡마을 16단지 노인정회원 40여분이 매주 금요일 마다 다섯 분씩 당번을 정해 교통지도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 아침에도 몸이 불편 해 지팡이 까지 들고 계신 할아버지께서 호루라기를 불며 무단횡단하는 분을 불러 나무라고 계셨습니다.
누가 지키지 않아도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 하는데 무슨 급한 일이 있는지 그 몇 발자국 걷는 시간을 아끼려고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고의 위험도 높지만 초등학교 바로 앞이라 어린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본이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아 참 안타까웠는데 실버교통봉사대가 교통질서를 바로잡고자 나선 것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9시 부터 11시까지 도로 양편으로 나뉘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무단 횡단하는 사람과 무심코 길을 건너는 주민을 따끔하게 지도하고 계십니다.
노란 조끼를 단정히 입고 목에 호루라기를 걸고 매섭게 교통지도를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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