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담은 옥수수 맛보세요." 천주교 원주교구 사회복지사업후원회가 마련하는 제12회 옥수수잔치가 원주시 봉산동 천사들의 집에서 복지시설 후원인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원주교구가 운영하는 장애우 및 결손아동 시설에 한푼 두푼 돕고 있는 전국 각지의 후원회원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 밝게 자라고 있는 장애아동들을 위로하는 한편 이들이 갈고 닦은 풍물공연을 보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또 이번 행사를 위해 지체장애우 시설인 ''장주기요셉재활원'' 원아들이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깨물며 참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金智錫 주교는 미사를 통해 "세상의 부귀영화 보다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 사랑의 실천이 더 값진 삶"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