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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청소아주머니

작성자
**
작성일
2000-11-08
댓글
0
조회수
971
오늘도 아파트 복도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얼굴엔 땀방울이 흘러내립니다.
날씨가 추워 모두들 옷을 껴입고 몸을 움츠리는데 아주머닌 팔을 걷어 부치고 계단을 닦고 계십니다.
날마다 쓸고 닦아도 지저분한 것은 우리의 인식부족때문입니다.
흙 묻은 신발을 입구에서 털고 들어오면 아주머니가 닦아 놓은 계단이 깨끗하련만 여기저기 흩어진 흙이며 모래가 아무리 치워도 치운 표나 안나기에 아주머닌 언제나 그 자리를 치워야 하는것입니다.
먹다 무심코 버린 과자 껍질이며 껌종이 담배콩초까지 아주머니를 힘들게 합니다.
문을 몇번이나 열고 나가려다 다시 들어왔습니다.
혹여 일하시는데 방해가 될까봐 일이 끝나길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주머니의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계단 모서리의 금속판을 오늘은 윤이 나도록 닦느라 이 추위에 땀을 빼고 계신게지요.
내 집은 깨끗이 치울 줄 알면서 문 밖의 공간은 왜들 신경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따뜻한 커피를 타 놓고 아주머니를 들어오시라고 했습니다.
몇번 사양하시다 다소곳이 들어오시는 아주머니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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