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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런 한 아이;

작성자
박**
작성일
2001-07-30
댓글
0
조회수
422
작년 어느 비오던 날. 봉사활동을 위해 친구들과 동네에 있는 파출소를 찾았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친구들과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 7∼8살 정도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파출소 문을 조심스럽게 열며 들어왔다. 그렇게 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아이는 무슨 할 말은 있는 것 같은데 쑥스러운지 고개를 푹 숙인 채 서있기만 했다. 아이는 파출소로 오는 중에 왔을 비를 쫄딱 맞아 많이 안쓰러워 보였다. 순경 아저씨께서 아이들한테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봉사활동이라고 하시며 아이에게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보라고 하셨다. 난 아이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다. 아이는 손에 꼭 쥐고 있던 지갑을 나에게 내밀며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선생님께서 지갑 같은 것을 주우면 파출소에 계시는 경찰아저씨 가져다 드려야 한다고 하셔서 가져왔다고 했다. 지갑 안에는 꽤 많은 돈과 카드가 들어있었다. 다행히 신분증이 함께 들어있어 쉽게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지갑의 주인이 아이에게 사례를 하려고 하자 아이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한 것 뿐이라며 극구 사양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솔직히 얘기해서 주운 지갑을 파출소에 가져다주는 일은 쉬운 듯 하면 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 같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이 들었고 선생님께 배운 대로 행동에 옮긴 이름 모를 아이가 대견(?)스럽고 칭찬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길을 걷다 지갑을 줍는다면 우리도 이 아이처럼 파출소에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우리는 점점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우 리가 다시 순수한 마음을 다시 갖고 배운 대로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칭찬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파출소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왔던 아이의 모습과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 줄 때 환하게 웃었던 아이의 모습이...

서울여상 1학년 숙반 35번 한민정의 칭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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