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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비둘기 할머니 c

작성자
홍**
작성일
2001-08-17
댓글
0
조회수
389
저는 서울여자 상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홍주희 라고 합니다.
저는 저희동네에 할머니 한분을 칭찬해 드리려고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릴적살던 동네에 일명 "비둘기할머니''로 통하는 할머니 한분이 계셨습니다.
나이가 80이 넘으신 고령이시라 허리도 제대로 못펴시고 귀도 잘 안들리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는 매일 식사 시간이 되면 "구구구~ "하시면서 비둘기들을 모아서 비둘기들의 밥을 뿌려 주십니다.
그러면 비둘기들은 금새 날라와 할머니 앞에 앉아서 "구루구루~"
밥달라고 소리를 칩니다.
그래서 그 할머니가 비둘기 할머니로 통하는것이지요.
아무도 더럽다고 신경쓰지 않는 비둘기들을 그 할머니께서는 계속비둘기들의 먹이를 대주셨습니다.
그리고 동네에 방황하는 개들이 있으면 또 밥을 주십니다.
심지어는 거지들에게까지도 밥을 주시고 주머니 쌈지돈을 꺼내주시기까지 하십니다.
그리고 동네에 리어카를 끌고 페휴지를 주우러 다니시는 60대 정도의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이 비둘기 할머니께서는 우리동네 폐품을 모아다가 그 아주머니가 오시면 다 드립니다.
정말 아낌없이 주시고도 모잘라서 얻어다까지라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동네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다니던 교회가 있어서 매주가는데
점심때가 되면 또 여전히 비둘기먹이를 들고 나타나셔서 밥을 주시고 집앞에는 폐품아주머니를 드리려고 폐품이 쌓여있었습니다.그런데 한참 그 할머니께서 안보이셨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이사를 갔셨다고...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많던 비둘기들도 이젠 별로 없었습니다.
여태껏 아무도 더럽다고 무섭다고 피하던 일들을 혼자 하셨습니다.정말 그 할머니는 우리시대의 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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