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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함께 가는 길

작성자
일**
작성일
2001-11-09
댓글
0
조회수
289
매일 아침마다, 같이 내 등교길을 함께 해 주시는

한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우리는 약속을 정한것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깊은 대화 한 번 나눠본 적이 없구요.

저번주 금요일이었던가요..

학교와 집이 먼 관계로 저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학교에 와

야 하기때문에 그날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여름에는 괜찮았는데, 차츰 해가 짧아져서,

새벽은 마치 밤처럼 어두웠습니다.

큰길로 나가려면 지하철 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깅을 하던 아주머니가 말을 거셨습니다.

"학생, 이시간에 벌써 학교가는거에요?"

"예."

그러더니 아주머니는 듣고계시던 워크맨을 주머니에서 빼시는듯

한 행동을 취하시느라 멈추셨고, 저는 계속 길을 걸었지요.

아주머니는, 그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홀로 여학생이 이른 아침에 길을 걷는것이 걱정이 되셔서,

티를 내시지 않으셨지만, 뒤에서 저와 동행해주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오늘아침에도, 아주머니를 뵜구요.

아주머니는,

오늘은 워크맨을 듣고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처음으로 먼저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줌마 안녕하세요^^"

"그래, 오늘도 안늦고 나왔네?"

그 어떤 대화보다도, 행복한 아침의 짧은 만남에,

오늘 하루도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아주머니께, 우유라도 하나 건네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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