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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역에서 학교까지..

작성자
방**
작성일
2001-12-02
댓글
0
조회수
321
그날은 토요일이었다.
친구 김양과 함께 학교가 끝나고 느긋이 걸어오는길이었다.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유별나게 역은사람들로 분비었다.

그 때 갑자기 어느 아주머니 한분께서 길을 물어오셨다.

"학생들.. 여기 휘경중학교란 곳이 어딘지 알아요?"

"휘경여중이요??..아니면.."

"휘경..중학교라고 하던데."

"아.. 여기서 지하도를 건너셔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언덕이

나오고요..거기를 올라가셔서 꺽으시면..."

"...멀어요?"

"아..조금..먼데..."

"택시 타고 가면 될까요?"

"아니요.. 택시 타고가는거는 오히려 돌아가는건데.."

"어쩌지.."

아주머니께서는 매우 급하신 모양이셨다..
말을 듣다 보니. 아들이 자격증시험이있는모양인데..
이미 시험시간이 넘었나보다..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저기. 모셔다 드릴께요 저희 따라오세요.."

"아구. 학생 고마워요.. 미안한데..쫌 빨리 좀..뛰어주셨으면.."

친구 김양은 하필 그날 다리가 아팠지만..
우리는 어쩔수 없이 빨리 뛰었고..
중학교까지 아주머니를 모셔다 드렸다.
아주머니께서는 고맙다는 말을 연신하면서 들어가셨다.
(잘난체는 아니지만..)정말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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