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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입학식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mbc

작성자
김**
작성일
2002-03-13
댓글
0
조회수
491
시골학교의 입학식을 요란하게 만들어준 MBC

경기도 파주시의 벽촌이나 다름없는 조그만 학교에 아주 귀한 손님이 찾아오신다는 전달을 받은 것은 3월3일 저녁 식사시간이었다.
<여긴 MBC 화제집중 팀입니다. 교장선생님이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내일 입학식을 하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 학교의 입학식을 좀 촬영하고 싶어서 부탁드리려고 전화 드렸습니다.>
<더 좋은 학교들이 많은데 왜 하필 우리 학교를 택하셨습니까?>
<조그만 시골학교이고 학교 벽에 벽화도 그려져 있고 해서 좋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저희 학교 행사에 지장을 주거나 연출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네, 저희들이 학교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냥 촬영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여 찾아온 촬영 팀은 어린이들이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서는 모습부터 입학식의 과정과 어린이들의 표정, 언니들의 인터뷰와 어느 한 어린이의 입학준비물을 찍기 위한 가정 방문까지 약 두 시간이상을 머물렀다.
우리 어린이들은 방송국에서 찾아와 촬영을 한다는데 상당히 흥분이 되었는지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막상 마이크를 들이대면 말을 하기가 쑥스러워 하였다. 역시 시골 아이들이라는 것인가? 그러나 우리 어린이들이 방송국에서 찍는 대상이 되었다는 것과 자기 얼굴이 방송에 나오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좋아들 하였다.
진정으로 환영 받아야할 입학생들은 언니들의 축하 공연인 사물놀이를 보면서 즐거운 춤이라도 한바탕 출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전국의 방송망을 타고 나가는 영광을 얻은 것은 올해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 큰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협조를 해주었다. 전교생 140여명의 작은 학교, 이 학교의 모습이 전국에 비춰진다는 것만도 즐거운 아이들에게 이것만도 축복이 아니겠는가?
3월 5일 저녁 5시 35분부터 방영된 우리 학교의 입학식은 전국에 널리 소개되었고, 자신의 모습이 TV에 비친 모습을 지켜본 외진 시골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큰 입학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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