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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학생 이해가 교육 첫걸음"/

작성자
별**
작성일
2001-05-15
댓글
0
조회수
712
가정방문은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 현직 교사들의 제자가정 방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교사운동추진본부 ( www.goodteacher.org)의 정병오 상임총무(36.서울 양화중 교사)는 가정 방문을 통해 제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베풀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사들의 가정방문은 20∼30년전까지만 해도 교사와 학부모간의 대화를 통해 학교와 가정 사이에 신뢰의 끈을 엮어줬던 일종의 미풍양속. 하지만 촌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면서부터 일부 대도시 지역에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가정방문을 금지하거나 교사 스스로 오해의 소지를 없 애기 위해 자제했다.

학부모들도 교사의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짙어지 면서 교사들의 가정방문은 거의 사라졌다.

촌지는 20회를 맞는 15일 스승의 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촌지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내 초등학교중 40%가 ''자율방학일''로 정해 휴교를 실시함에 따라 이날의 주인공인 교사들은 착잡한 스승의 날 을 맞이하게 된 것. 교사생활 10년째인 정 교사는 "학기초 제자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학부모 들이 (교사들이 집을 찾는 것을)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며 "미리 안내 문을 보내고 전화로 설득을 해 반 학생 31명중 30명에 대한 가정방문을 마쳤다"고 말했다.

생활기록부에는 드러났지 않았던 결손아이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8명이 발견돼 놀랐다는 정 교사는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학생-학부모 -교사 등 3자의 불신과 오해를 푸는 것이 시급하다"며 "가정방문이 공교 육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좋은운동추진본부 회원인 송창희 교사(32.여)는 "학부모와 아이의 가정.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에 대해 서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다"며 "가정방문후에 학부모들이 (촌지 등에 대한) 부담없이 학 교를 찾아온다"고 밝혔다.

몇년전부터 가정방문을 실시해 온 이병주 교사(안양고)는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결손 가정 아이들은 자신의 처지를 남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 는다"며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의 사정을 알게 된 후로는 장학금 신청 안내가 있을때마다 이들을 적극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정방문 캠페인에는 3000명 가량의 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교사들의 가정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방 문의 취지를 미리 알려 가정에서 촌지나 음식 등의 부담을 느끼지 않도 록 이해시킬 것 △학생 자기소개서와 가족사진 등을 상담에 활용할 것 △방문 후 소감이나 정보를 기록, 생활지도에 활용할 것 등의 지침도 마 련했다.

운동본부측은 캠페인을 통해 얻은 학생정보를 학교생활지도의 자료로 활 용하는 한편 2학기부터는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와 유관단체들이 학생들 을 돕는 일에 함께 나설 수 있도록 후속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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