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의료봉사 낙도서 마감”/

작성자
제**
작성일
2002-07-08
댓글
0
조회수
2514
“낙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말년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인도와 터키로 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던 대구시 북구보건소 김주열 소장(55)이 이번에는 울릉도 근무를 자원했다.


10일 김소장이 취임하게 될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의·약분업 이후 20개월 가량 공석으로 남아있던 자리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그는 1996년 채용된 전국에서 몇 안되는 전문의 출신 보건소장이기도 하다. 그는 국제의료봉사활동을 떠날 당시 “공가(公暇)를 내면 해외 출장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국고를 축낼 수 없다”면서 굳이 의사 개인 자격으로 다녀와 귀감이 됐다. 현재 울릉군의료원은 공중보건의 외에는 일반 의사가 단 한명도 없는 근무 기피지역 1호.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해군 항공대의 지원을 받아 육지로 이송해야 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여러차례 언론에 의료원장 채용광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어 그때마다 실패했다.


김소장은 “희수를 넘긴 노모와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인생을 마감하기에 앞서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곳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울릉도 근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